정글을 누비며 다양한 종류의 집을 지어왔던 김병만이 이번에는 발트하임과 함께 '김병만의 한글주택'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건국대 대학원 건축학과에 재학 중인 김병만은 이번 기회를 통해 오랜 숙원이었던 집짓기의 꿈을 이룰 계획이다. 김병만의 목표는 1억 원에 건축할 수 있는 단독주택, 관리비가 거의 안 나오는 집, 한글처럼 조금만 배우면 누구나 지을 수 있는 집을 건축하는 것이다.
김병만은 "나만의 단독주택 집짓기에 대한 고민 하던 중 고가의 건축비와 만만치 않은 유지관리비 때문에 회의를 느꼈지만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여러 전문가들과 함께 '싸고 좋은 집, 백년을 살 수 있는 집'을 짓는데 도전했다"라고 전했다.
김병만이 도전한 '한글주택'이란 한글의 자음과 모음 형태를 모티브로 한 모듈형 주택이다. 사각형 모양으로 이미 만들어진 모듈을 다양한 방식으로 조합해 'ㄱㆍㄴㆍㄷㆍㅡㆍlㆍㅏㆍㅑ' 등 한글과 같은 형태의 집을 짓는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