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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경택 감독의 '친구2'가 첫 촬영을 시작했다.
12년 만에 부활한 '친구2'가 지난 5월 6일 서울 영등포 교도소에서 크랭크인했다. 이날 첫 촬영은 성훈(김우빈)이 교도소에서 출소하는 장면으로 진행됐다. 김우빈은 한쪽으로 넘긴 헤어스타일과 트레이닝복 의상, 그리고 특유의 미소로 20대 건달의 거친 반항아 이미지를 선보였다. 그는 첫 촬영임에도 불구하고 영화 속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스크린 배우로의 첫 발을 내딛었다. '친구2'로 영화에 정식 데뷔하는 김우빈은 첫 촬영 후 "'친구'는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작품인데, '친구2'에 출연하게 돼 영광이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감독님, 선배님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촬영에 임하겠다"라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곽경택 감독은 "'친구'는 지금의 나를 있게 한 영화다. 이렇게 오랜만에 '친구2' 현장에 오니 마치 고향으로 돌아온 것 같은 기분이다. 오랫동안 꿈꿔왔고 준비해 온 작품인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영화를 만들겠다. 많은 관심과 기대를 가져주시기 바란다"며 첫 촬영에 대한 소감과 설렘을 전했다.
본격적으로 촬영에 돌입한 '친구2'는 2013년 하반기 개봉할 예정이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