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G컵 발레리나' 가슴 콤플렉스 극복 '비키니 도전'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3-05-01 11:04



큰 가슴 때문에 발레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G컵 발레리나'가 비키니에 도전했다.

4월 30일 방송된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는 가슴이 너무 커 17년 동안 해온 발레를 포기한 'G컵 발레리나' 장진화 씨가 출연했다.

어린 시절부터 발레를 시작한 장 씨는 전국 대회에 출전하며 뛰어난 실력을 뽐내는 등 나가는 대회마다 모조리 상을 휩쓸며 발레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중학교 3학년 이후 G컵까지 자란 가슴이 동작을 둔하게 만들고 관객의 시선을 방해해 발레 인생에 큰 타격을 입었다. 또한 이름보다는 '젖소 부인', '애마부인'이라는 별명으로 상처를 받아 8개월 동안 은둔생활을 했던 그는 현재 발레를 포기한 상태다.

사람들의 시선을 두려워하는 장 씨에게 MC 김구라는 "나도 작년에 어떤 일을 겪었는데 사람들이 다 쳐다봤다. 방송을 하루아침에 그만두니까. 하지만 집에만 있으면 어떻게 되겠냐. 사람들이 쳐다봐도 그냥 밖으로 나갔다. 어떡하겠냐. 그런 걸 극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방송 출연을 기회로 자신의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새로운 삶에 도전한 장 씨는 이날 방송에서 첫 번째 도전으로 비키니를 입고 수영장을 찾았다.

몸에 맞는 비키니 수영복마저 쉽게 찾을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장 씨는 용기를 내 수영장에 갔다. 처음에는 주변 사람들을 신경 쓰며 수건으로 몸을 가린 채 쉽게 물어 들어가지 못했지만, 뜻밖에 사람들의 시선이 자신을 향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기쁘게 수영장 나들이를 즐겼다.

이어 장 씨는 두렵고 겁이 나서 하지 못했던 가슴축소 수술 상담을 받기 위해 어머니와 함께 성형외과를 방문했다. 진지하게 상담을 받은 장 씨는 수술 결정을 내리지는 못했지만 "세상 밖으로 한 발자국 나온 느낌이다"라며 자신감을 되찾는 모습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