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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조용필이 해외 작곡가들을 섭외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처럼 세계 각국 스태프와 작곡가와 호흡을 맞춘 이유에 대해 조용필은 23일 오후 5시 30분 서울 올림픽공원 뮤즈라이브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가 작곡가분들에게 곡을 써달라고 하면 한 달이 되든 두 달이 되든 완성이 안된다. 왜 안쓰냐고 하면 어떻게 콘셉트를 잡아야 할지 모른다고 했었다. 그래서 절대 내 노래라고 하지 말고 곡을 부탁해보라고 해서 시작했다. 내가 곡을 많이 쓰다 보니 그거보단 잘 만들어야지 하는 힘이 들어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프로듀서 박병진은 "19집 앨범을 준비하면서 처음 채택했던 곡이 '서툰바람'과 '그리운 것들'이다. 그 이후엔 앨범 진행이 쉽게될 줄 알았는데 오히려 곡이 안나왔다. 너무 힘들고 어려운 노래들만 나왔다. 그래서 조용필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맡겨보자고 해서 외국에 맡기게 됐다. '설렘' 데모가 왔을 때 너무 좋았다. 그 이후로 6곡을 받게 됐다. 400~500곡들 중에 고른 노래다. 노래를 고를 때도 대충 듣지 않으시고 별로 안 좋아도 7번 정도 들으시고, 정말 좋으면 며칠 동안 들으시고 고른 노래다. 굉장히 심혈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