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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A씨 채취물서 박시후 유전자 검출"...B씨 또다른 주장 '눈길'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3-03-11 19:05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배우 박시후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박시후가 1일 서울 서부경찰서에 도착해 안으로 들어서고 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3.03.01/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박시후의 유전자가 연예지망생 A씨의 체액에서 검출됐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11일 "A씨의 산부인과 자료에서 검출된 남성 유전자가 박시후의 유전자와 같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경찰은 지난 달 15일 고소인 A씨의 체액과 혈액을 채취해 국과수에 약물 유전자 분석을 의뢰했다. 분석 결과 약물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남성 유전자는 검출된 바 있다. 이후 경찰은 박시후와 박시후의 후배 K씨의 구강 세포를 채취해 동일 여부를 다시 의뢰했고 박시후만 동일하다는 결과를 받았다. K씨와는 성관계가 없었다는 의미다.

한편 11일 박시후의 전 소속사인 이야기 엔터테인먼트 대표 C씨는 서부 경찰서에 자신을 무고 및 공갈미수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박시후를 상대로 맞고소했다. C씨측은 이미 지난 8일 "박시후에 대해 무고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것이고 C씨를 박시후에 대한 음해의 배후로 지목한 이들에 대해서도 모두 강력하게 민형사상 대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은 또 "A씨의 지인으로 알려진 B씨가 박시후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는 보도가 나와 다시 논란을 재점화했다. B씨는 "A씨의 이야기를 믿었고 A씨의 거짓말로 나까지 피해자가 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네티즌들사이에서는 B씨의 진술이 시간이 흐르면서 계속 바뀌어 신빙성이 떨어졌다는 의견이 많다. 여기에 B씨의 오락가락하는 주장을 여과없이 내보내는 '경마장식' 보도 행태까지 지적하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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