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욱 "합의하에 만났다고 해도..." 억울암 호소

고영욱은 지난해 12월 서울 홍은동 거리에서 만 13세의 여중생을 차량에 태워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부지원=최문영 기자 [e-mail] /2013.01.10/

미성년자 간음 및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방송인 고영욱이 억울함을 호소했다.

고영욱은 14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 모습을 드러냈다. 성동구치소에 수감 중인 고영욱은 수의 차림으로 법정에 들어섰다.

그는 "연예인으로서 미성년자들과 어울린 것 자체에 대해 부적절했다고 생각하고 반성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과 언론의 일방적인 내용이 알려지면서 나와 어머니, 가족들이 많이 상처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억울한 부분이 분명히 있다. 내가 합의하에 만났다는 인터뷰를 해도 미성년자와 어울렸다는 사실만으로도 많은 비난을 받을 거라 생각했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내가 하던 일을 못하더라도 사회에 보탬이 되는 사람으로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영욱은 지난해 12월 서울 홍은동의 거리에서 귀가 중인 여중생을 자신의 차에 태워 몸을 만지는 등 미성년자 3명을 성추행 및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정해욱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