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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타계한 고(故) 장민호 선생의 마지막 작품 '3월의 눈'이 변희봉 백성희 주연으로 앙코르된다. 오는 3월1일부터 23일까지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 1, 2일은 프리뷰 공연이다.
한국현대연극사의 산 증인인 고인은 1950년부터 2011년까지 60여 년 동안 200여 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하며 무대를 지켜왔다. 그의 유작이 바로 지난해 3월 초연됐던 '3월의 눈'이다. 어느 낡은 한옥집을 배경으로 손자를 위해 집을 팔고 떠나는 노부부의 담담한 일상을 깊은 여운 속에 그려냈다. 세월의 깊이와 삶의 의미가 일상적인 대사와 행동 속에 자연스럽게 배어있다.
백성희 변희봉 외에 박혜진 정진각 박경근 김효숙 등이 출연한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