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선우일란 "정준하와 에로 영화 찍고 싶어 제안" 고백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3-02-05 15:25



배우 선우일란이 정준하에게 에로영화 출연을 제의한 사실이 밝혀져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토크클럽 배우들'에는 선우일란을 비롯해 정준하, 배우 신성일, 안소영, 유혜리가 게스트로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정준하는 "원래 선우일란 씨 팬이었다. 그가 출연한 작품을 다 보고 자라왔다고"며 선우일란이 출연한 영화 제목들을 나열해 '골수팬'임을 고백했다.

이어 정준하는 선우일란과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 했다. "2010년 영화사에서 시나리오를 보내준다는 전화가 왔다"고 운을 뗀 그는 "개인적으로 아는 사이도 아닌데 선우일란 씨가 추천해서 연락이 왔다고 해서 당황스러웠다"며 이야기했다. 그러나 "시나리오를 받아봤는데 도저히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영화가 아니었다"고 토로했다.

이에 선우일란은 "나 역시 정준하 팬이었다. 그가 지닌 코믹한 이미지를 활용해 보고 싶었다"며 해명했다. 이어 "무엇보다 힘을 잘 쓸 것 같았다. 몸에서 나오는 코믹함이 아주 돋보였다"며, "한참 남자배우를 물색 중이었는데 '이번엔 엽기로 가보자'는 생각이 들어 정준하를 추천했다"고 솔직히 털어놔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선우일란은 "러브신을 바보와 찍으면 얼마나 웃기겠냐"고 덧붙이자 정준하는 "내가 왜 엽기냐"며 발끈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당시 선우일란이 제안한 영화의 제목은 '남성 해방 운동'임을 밝히며 끝내 기획 단계에서 영화가 무산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이날 '토크클럽 배우들'에는 영화 '애마부인'의 주인공 안소영이 출연해 "안장도 없이 나체로 말을 타다 하혈을 많이 했다"는 충격 비화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스포츠조선닷컴>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