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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 타임리스 메모리얼] 키워드 2. 여신들의 눈물, 누가 울었나

이예은 기자

기사입력 2011-11-15 15:48


지난해 제31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수상자 수애의 눈물범벅이 된 얼굴. 스포츠조선 DB

2010년 청룡영화상 여우신인상 수상자 이민정이 눈물을 글썽이며 인터뷰를 하고 있다. 스포츠조선 DB

2009년 제30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수상자 하지원이 감정이 복받치는 얼굴로 걸어나가고 있다. 스포츠조선 DB

청룡의 잊을 수 없는 순간을 돌아보는 '타임리스 메모리얼'의 두 번째 키워드는 '눈물'이다.

트로피의 주인공이 된 많은 여배우들이 '눈물의 여왕'으로 변신한다. 이 순간만은 눈물 때문에 메이크업이 지워져도 원망스럽지 않다. 그 동안 해 온 고생의 보답을 한꺼번에 받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제31회 청룡영화상 시상식 여우주연상 수상자가 된 수애는 무대에서 내려와 포토월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함께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윤정희가 수애의 눈물을 닦아 주는 훈훈한 장면도 연출됐다. 신인여우상을 받은 이민정 또한 눈물을 참지 못했다. 감정을 추스리지 못하고 한동안 계속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2009년 여우주연상 수상자 하지원은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마자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눈물을 쏟았다. 객석에서 일어나 나가면서 보여준 하지원의 표정은 감격 그 자체였다. 2008년 여우주연상을 받은 손예진 역시 무대에 올라 눈물 때문에 붉어진 얼굴로 떨리는 수상소감을 ?슭駭? 완벽한 메이크업에 눈물 때문에 약간 허점이 생기기도 했지만, 상을 받을 줄 몰랐던 레드카펫에서보다 훨씬 더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톱스타 전도연의 10여년 전 눈물도 눈길을 끈다. 1999년 '내 마음의 풍금'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전도연은 감격한 얼굴로 연신 눈물을 훔쳤다. 2004년 3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속에 '아는 여자'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이나영이 자신의 수상이 믿기지 않는 듯 놀란 표정으로 눈물을 흘리는 모습도 청룡영화상 역사에 남을 만한 명장면이다.
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


2008년 제29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수상자인 손예진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스포츠조선 DB

2004년 제25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수상자 이나영. 스포츠조선 DB

1999년 제20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받고 눈물을 흘리는 전도연의 풋풋한 모습 스포츠조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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