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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의 잊을 수 없는 순간을 돌아보는 '타임리스 메모리얼'의 두 번째 키워드는 '눈물'이다.
2009년 여우주연상 수상자 하지원은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마자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눈물을 쏟았다. 객석에서 일어나 나가면서 보여준 하지원의 표정은 감격 그 자체였다. 2008년 여우주연상을 받은 손예진 역시 무대에 올라 눈물 때문에 붉어진 얼굴로 떨리는 수상소감을 ?슭駭? 완벽한 메이크업에 눈물 때문에 약간 허점이 생기기도 했지만, 상을 받을 줄 몰랐던 레드카펫에서보다 훨씬 더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톱스타 전도연의 10여년 전 눈물도 눈길을 끈다. 1999년 '내 마음의 풍금'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전도연은 감격한 얼굴로 연신 눈물을 훔쳤다. 2004년 3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속에 '아는 여자'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이나영이 자신의 수상이 믿기지 않는 듯 놀란 표정으로 눈물을 흘리는 모습도 청룡영화상 역사에 남을 만한 명장면이다.
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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