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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연예가 파워맨] '페이스북 한국 넘버원' 이민호 소속사 스타우스 장영훈 대표

이예은 기자

기사입력 2011-09-30 15:28


스타우스 엔터테인먼트의 장영훈 대표. 사진제공=스타우스

"일찍부터 SNS의 중요성을 깨달았지요."

한국에서 SNS를 가장 활발히 활용하는 스타는 누구일까. 일률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다양한 채널을 영리하게 쓰고 있다는 점에서는 배우 이민호다.

그는 한국에서 페이스북 팬을 가장 많이 보유한 스타다. SNS 팬과 방문자 수를 따지는 사이트 '페임카운트닷컴'에서 전세계 배우 중 17위에 해당한다. 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미니홈피에 이어 '중국판 트위터'라 불리는 웨이보를 전부 활용하고 있는 몇 안 되는 스타다. 이민호 소속사 스타우스 엔터테인먼트의 장영훈 대표는 "이제 스타도 높이 떠있는 별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친근감을 주는 존재여야 한다"며 "일찍부터 SNS에 신경쓴 덕을 많이 보고 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친구 수는 국제 경쟁력

이민호의 페이스북 팬 수는 9월 말 400만 초읽기에 들어갔다. 재미있는 것은 팬의 국가별 분포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 팬들이 상위권을 차지했고, 한국 팬의 수는 10위 밖이다. 페이스북이 한국에서 아직 일상화되지 않았는데도 이만한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 팬에게 적극적으로 접근하기 위해 올해 1월부터 준비한 웨이보의 친구 수도 200만에 가깝다. 장 대표는 "SNS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하게 된 것은 사실 우연한 기회였다"며 "초반에 가짜 페이스북 계정이 성행해서 진짜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것인데, 하다 보니 이민호의 공식 입장을 전달할 수 있는 좋은 통로가 됐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최신 뉴스는 물론 해외에 떠도는 근거없는 루머에 대한 해명을 하기에도 좋은 수단이다. 장 대표는 "이민호 또한 소소한 일상 공개에 적극적이어서 SNS 시대에 적합한 스타다. 앞으로 각 플랫폼에 맞는 전문가들과 함께 더욱 발전된 SNS 활용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눈빛, 목소리, 붙임성까지 모든 게 중요

이민호는 장 대표와 함께 무명 신인에서 SNS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아시아 스타로 성장했다. 이민호를 7년 넘게 지켜본 장 대표는 앞으로 키울 신인들도 같은 방식으로 관리할 생각이다. 장 대표는 이민호에 대해 "처음 봤을 때 눈빛과 목소리가 모두 좋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또 붙임성이 좋은 성격이 장점"이라며 "신인들 또한 그런 점을 보고 발탁한다"고 말했다. 또 "이제 신비주의의 시대는 지나갔다고 본다"며 "자신의 가족처럼 가까이 느껴지는 스타여야 오래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SNS에 신경쓰는 것은 이런 생각 때문이지만, 오프라인에서의 만남 또한 소홀히 해선 안된다. 장 대표는 "이번에 중국에 한 번 다녀오고 나서 팬이 15만명 정도 늘어나는 것을 한 번에 느꼈다"며 "관리할 게 많아졌다는 점에선 예전의 스타들보다 힘들지만, 시대의 트렌드"라고 말했다. "강동원 현빈 조인성 등 30대 초반 남자 톱스타의 계보를 당당히 잇는 것이 현재 목표입니다. 도입과 성숙기를 거친 한류의 본격 궤도에 잘 올라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고재완 기자 ·이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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