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장고 부부,결혼 후 기부금액 4억+a.."아들 돌맞아 또"

고소영(왼 쪽), 장동건(오른쪽) 부부가 첫 아들 민준군의 돌을 맞아 통 큰 선행에 나섰다. 스포츠조선DB.

장고 부부가 결혼 후 공식적인 기부 금액이 4억 원을 넘어섰다.

30일 대한사회복지회에 따르면 장동건 고소영 부부가 오는 10월 4일 첫 아들 민준 군의 돌을 맞아 1억 원을 기부키로 결정했다. 대한사회복지회 관계자는 "장동건 고소영 부부가 지난해에 이어 신생아들과 미혼모들에게 필요한 기금을 보내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해왔다"며 "어려운 환경에 놓인 신생아들과 미혼모들 위해 가치있게 쓸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이들 부부는 지난해에도 같은 단체를 통해서 1억 원의 성금을 전달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고소영은 민준 군을 출산한 직후였음에도 불구하고, 영아들을 위한 봉사 활동에 남몰래 참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훈훈함을 더했다.

이에 앞서 이들은 지난 5월에는 고소영이 20여 년 동안 소장했던 800여 종의 소장품을 자선 바자회를 통해 기부했다. 남편 장동건도 고소영의 자선 바자회를 통해 자신의 물품을 내놓으며 응원했다. 고소영은 당시 수익금 전액을 CJ나눔재단을 통해 500여 명의 어려운 환경의 신생아들에게 기저귀 선물을 했다. 고소영은 아기를 키우는 엄마의 마음으로 생필품을 전달하기를 원했던 중, 기저귀 선물을 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지난 3월에는 장동건이 대표적인 한류스타로서 일본 대지진 피해자들을 위해 2억 원을 기부했다. 유엔세계식량계획(WFP)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장동건은 소속사를 통해 "수많은 인명 피해와 계속되는 재난의 공포를 겪고 있는 피해민들의 아픔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며 "저의 마음은 일본의 모든 분들과 함께하고 있다. 도움을 필요로 하는 지진 피해민들을 돕는데 많은 분들께서 동참해주시기를 바란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장동건은 지난 2008년부터 WFP 홍보대사로서 활동하며, 아이티 대지진 때도 긴급구호 프로그램을 통해 1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이 같은 이들의 선행에 한 관계자는 "톱스타의 기부 활동은 몇몇 사람을 도와주는 데 그치지 않는다.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기부에 동참하게 만드는 영향력이 있다"며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부부다"고 손꼽았다.

장동건과 고소영 부부는 지난해 5월 결혼식을 올렸다. 이들은 이후 임신 소식을 알리고, 그 해 10월 첫 아들 민준 군을 출산했다.
김겨울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