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무로의 대표 개성파 배우 임원희가 스크린이 아닌 브라운관을 통해 팬들과 만난다.
임원희는 KBS2 '드라마스페셜-필살기'에서 남자주인공인 종만 역으로 출연한다.
종만은 명색이 강력계 형사지만 중학생들에게 구타를 당하고 징계를 받을 정도로 나약하고 사고뭉치인 인물. 싸움을 잘해보고 싶다는 일념으로 필살기를 연마하고자 병덕이 운영하는 프로레슬링 체육관에서 백드롭 등 레슬링 기술을 익히는 코믹하고 엉뚱한 캐릭터다. 하지만 아내와 아이들을 위해 살던 집을 빼 외화를 송금하고 본인은 셋방살이를 하며 가족을 위해 희생하고 그리워하는 기러기 아빠의 애환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임원희는 데뷔 이후 첫 드라마 출연작이었던 KBS1 '전우'의 김상휘 PD와의 인연으로 다시 한 번 드라마 출연을 하게 됐다. 이번 드라마에서 그동안 액션스쿨에서 갈고 닦은 솜씨로 무술감독과 몇 번 합을 맞춰보고 과격한 레슬링 장면을 무난히 소화했다는 후문이다.
임원희는 "대본을 보자마자 바로 출연을 결정할 정도로 종만이라는 캐릭터가 마음에 들었다"며 "지끔까지 다양한 역할을 해 봤지만 아버지 역은 거의 해 본 기억이 없어 도전하는 자세로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병덕 역에는 MBC '최고의 사랑'에서 국보소녀의 밉상매니저 장실장 역으로 열연한 배우 정만식이 출연한다.
'필살기'는 10월 2일 밤 11시 15분에 방송된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