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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상 수상' '남격-청춘합창단', 소리로 소통하는 즐거움을 알리다!

김명은 기자

기사입력 2011-09-24 19:32


사진제공=KBS

나이를 잊은 열정의 무대가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했다.

KBS2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이하 남격) 청춘합창단의 무대는 소리로 하나 되는 감동과 즐거움이 무엇인지를 보여줬다.

24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KBS가 주최하는 'KBS 전국민 합창대축제-더 하모니'가 윤인구 KBS 아나운서와 SES 출신 배우 유진의 진행으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청춘합창단은 이날 은상을 수상했으며 부상으로 상금 800만원을 받는 기쁨을 누렸다.

'남격' 청춘합창단의 참여로 관심을 모은 이번 대회는 지난달 20일 부산을 시작으로 총 4번의 지역예선을 거쳐 최종 12팀이 선발돼 다채로운 무대를 꾸몄다.

김태원이 지휘자로 나선 '남격' 청춘합창단은 이날 열한번째로 무대에 올라 감동과 웃음이 교차하는 아름다운 선율과 하모니로 객석을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무대에 오른 이들은 지휘자 김태원이 직접 작사·작곡한 자유곡 '사랑이라는 이름을 더하여'와 'I don't care' '소원을 말해봐' '잔소리' 'Heartbeat' '죽어도 못보내' '샤이보이' 등 총 8곡으로 구성된 대중가요 아이돌 히트곡 메들리를 차례로 선보였다.

잔잔한 여운은 남긴 첫곡 '사랑이라는 이름을 더하여'의 무대가 끝나고 아이돌 히트곡 메들리가 시작되자 객석은 즐거운 함성으로 가득찼다.


나이든 어르신들이 깜찍하면서도 때로는 격한(?) 아이돌의 안무를 선보이자 곳곳에서 웃음과 함께 즐거움이 묻어나는 감상평이 쏟아졌다. 젊은 여성 관객은 "할머니들이 너무 귀여우시다"라며 어쩔 줄 몰라했다.

청춘합창단은 '1960년 이전 출생자(52세 이상)'들로 구성돼 이날 참가 팀 가운데 평균 연령대가 가장 높은 것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태원의 멘토인 윤학원 지휘자와 가수 박완규, 뮤지컬 배우 임혜영은 객석에서 긴장 속에 이들의 무대를 지켜봤다.

이날 대회에서는 KBS2 '개그콘서트' '슈퍼스타 KBS' 팀의 특별공연이 펼쳐져 즐거움을 안겼다. 특히 '남격' 멤버인 개그맨 윤형빈의 여자친구인 개그우먼 정경미가 등장해 "윤형빈씨 사랑합니다"라고 말해 관객들을 폭소케 했다.

이날 본선에는 베트남 필리핀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등 총 7개국에서 온 결혼 이민여성들로 구성된 다문화 합창단인 '다소리세오녀 합창단', 눈을 감고 영혼으로 노래하는 시각장애인 합창단 '라파엘 코러스', 25쌍의 부부로 이뤄진 '사랑의 부부 합창단' 등이 참여해 전국민을 대상으로 이번 합창대회의 취지를 살리기도 했다.

이날 최고의 영예인 대상은 부산 KBS 어린이 합창단 출신의 '가까운 사람끼리 합창단'이 차지했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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