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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덕분에….'
700만 관객을 향해 가고 있는 하반기 최고의 히트작 '최종병기 활'의 문채원이 소속사 선배 이민정 덕분에 캐스팅된 사실이 알려졌다.
문채원이 이 작품에 캐스팅된 것은 같은 소속사의 이민정이 지난해 히트를 친 덕이었다. 이민정은 지난해 로맨틱 코미디 '시라노; 연애조작단'에 타깃녀 역할로 출연했다. 늦깎이 신인 이민정은 이 작품으로 각종 영화상 시상식을 휩쓸며 단번에 충무로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최종병기 활'의 제작사 측은 이민정의 약진을 눈여겨보고 소속사 바른손엔터테인먼트에 "다음 작품에 반드시 바른손엔터테인먼트의 여배우를 쓰겠다"고 공언했다고. 바른손엔터테인먼트에는 이민정뿐 아니라 10여년간 최고의 충무로 톱스타 자리를 지키고 있는 손예진도 있다. 손예진과 이민정을 히트시킨 '여배우 보는 안목'을 믿은 것. 때문에 가장 막내인 문채원은 그 공언에 따라 '최종병기 활'에 캐스팅됐다. 바른손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문채원 캐스팅을 처음 제안했을 때 다행히 감독과 투자사에서도 아주 반가워했다"며 "하지만 이민정이 지난해 좋은 성적을 낸 덕분이 크다"고 말했다.
지난 8월 개봉된 '최종병기 활'은 여름 블록버스터 대전 속에 처음에는 주목을 크게 받지 못했지만, 강렬한 액션과 흡입력으로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