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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 백동수' 전광렬 죽음으로 하차 "특별한 추억 생겼다"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1-09-22 09:05


사진제공=아이엠컴퍼니

배우 전광렬이 검선 김광택의 죽음과 함께 SBS월화극 '무사 백동수'에서 하차했다.

전광렬은 '무사 백동수'에서 '조선의 제일 검'이라 일컬어지는 '검선' 김광택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고 '무사 백동수'를 월화극 왕좌에 올려 놓으며 명예롭게 하차했다.

극중 김광택은 임금을 섬기는 충신으로, 조선의 검을 대표하는 검선으로, 주인공 백동수(지창욱)를 제일 검으로 만드는 스승으로, 뒤늦게 재회한 한 아이의 아버지로, 평생 사랑하는 여인의 연적을 둔 숙명의 라이벌로 종횡무진 활약을 펼친 인물이다.

특히 전광렬은 드라마 초반부터 한 손을 쓰지 못하는 설정이라 액션 연기에 제약을 받았지만 오히려 더욱 깊이 있는 내면 연기로 카리스마 넘치는 내공을 선보였다.

드라마 하차에 대해 전광렬은 "이렇게 드라마 촬영을 끝내고 나니 우선, 시원섭섭하다. 그 동안 다양한 드라마에 출연했지만 '무사 백동수'만큼 액션신을 소화한적이 없었기에 특별한 추억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김광택의 죽음으로 드라마에서 하차 하지만, 젊은 후배 연기자들이 드라마에 대한 열정이 높고, 연기 내공이 뛰어난 만큼 시청자 분들이 끝까지 큰 사랑을 보내주시길 부탁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광렬의 소속사 관계자는 "전광렬은 촬영이 없는 시간에도 대부분 한 손만 사용할 정도로 배역에 깊게 몰입돼 있었다. 무의식 속에 양 손을 쓰게 될 경우에도 머뭇거리는 행동을 보면 참 대단한 배우라는 생각이 든다. 한 여름 무더위와 싸워가며 촬영한 탓에 체력이 많이 소진 된 만큼 당분간은 충전을 하며 향후 일정을 계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일 방송한 '무사 백동수'는 김광택의 죽음을 맞은 제자 백동수와 딸 황진주(윤소이)의 눈물연기가 시청자들에 큰 호응을 얻으며 전국 시청률 18.5%(AGB닐슨)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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