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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수'는 단순한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가수들의 음원으로 수익이 발생하고, 앨범도 만듭니다. 포털 사이트와 전속 계약을 맺어 동영상을 공유하는가 하면, 콘서트와 포맷 수출 등 다양한 부가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나가수'의 부가 사업 미팅을 찾아다니느라 연휴도 못 지낼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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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발표된 유화증권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3월과 5월 국내 주요 음악사이트에서 서비스 중인 음원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나가수'에서 신규 제작된 음원 27곡의 다운로드 횟수가 1818만건, 스트리밍 횟수는 무려 1억2395만건이 넘었다. 이는 음원 매출 규모가 연간 500억원에 이른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MBC가 예상하는 수익은 얼마나 될까. 이 관계자는 "300억 정도 매출로 예상하고 있으며, 저작 인접권으로 들어오는 금액에서 음원 제작비, 프로그램 제작비, 하우스 밴드 등 갖가지 비용을 처리한 뒤 10억 정도 순이익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저작 인접권이란 음원을 제작하면서 실연자와 음반 제작자, 방송사업자에게 돌아가는 권리로 MBC와 하우스 밴드, 가수등이 이 수익을 나눠가진다.
관계자는 "비용은 늘고 수익이 준 상황이다. 국내에서 해오던 음원 마스터링을 해외로 돌리면서까지 퀄리티를 보장하기위해 노력하다 보니 비용이 많이 든다"고 덧붙였다.
포털 사이트 다음과 독점 계약 & 앨범 판매
이밖에 '나가수'의 음원 사업은 포털 사이트와 앨범 판매가 있다. 관계자는 "포털 사이트 다음에 등장하는 '나가수'의 무편집 동영상은 MBC 측과 포털 사이트 측이 독점 계약을 맺은 것"이라며 "현재 '나가수' 앨범 3, 4집을 준비 중이다, 좀 밀려있는 상황이다. 아직 결산해 보진 않았지만 앨범도 꾸준히 판매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겨울 기자 win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