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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김태우와 송선미, 파격 섹시 연극 '블루 룸' 출연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1-09-14 17:27


◇파격 섹시 연극 '블루 룸'에 출연하는 배우 김태우와 송선미. 사진제공=오디뮤지컬컴퍼니

영화배우 김태우와 송선미가 파격 섹시 연극 '블루 룸'에 출연해 화제다.

두 배우는 오디뮤지컬컴퍼니와 CJ E&M이 공동제작해 오는 10월 29일부터 12월 11일까지 세종 M씨어터에서 공연하는 연극 '블루룸'에서 호흡을 맞춘다.

'블루룸'은 1900년에 쓰여진 오스트리아 작가 아르투르 슈니츨러의 '라롱드'를 영국의 극작가 데이빗 헤어가 현대적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원초적이고 솔직한 섹스에 대한 이야기인 '라롱드'는 출간 이후 현재까지 연극과 뮤지컬, 영화, 무용으로 재탄생하며 세계 문화계에 뜨거운 반향을 일으켜왔다.

1998년 런던에서 초연된 연극 '블루룸'은 특히 당시 최고의 여배우였던 니콜 키드먼이 주연, '아메리칸 뷰티'의 셈 멘데스가 연출을 맡아 큰 화제를 모았다. 흥행에서 대박을 터트려 웨스트엔드에 이어 같은 캐스트로 브로드웨이까지 진출했으며, 니콜 키드먼의 파격적인 노출로 큰 이슈가 되기도 했다.

원작은 총 10쌍의 커플들의 이야기지만 연극은 2인극으로 각색됐다. 사랑은 없고 섹스만 남은, 어딘가 채워지지 않는 듯한 현대인의 사랑이 다양한 연령층의 10쌍의 남녀들의 짧은 만남과 어긋난 사랑의 장면들을 통해 그려진다. 특히 두 명의 배우가 빠른 장면전환을 통해 다른 인물로 변신하는 연극적 장치들이 압권. 다양한 연령과 신분의 인물들을 표현하는 배우들의 연기력이 뒷받침 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현대적인 언어와 간결한 무대를 통해 누구나 갖고 있는 인간의 본질적인 양면성을 보여준다. 육체적 사랑만이 난무한 외로운 현대인의 초상을 보여주면서, 원초적이고 솔직한 성 담론을 통해 인간관계의 건강성 회복을 시도한다. 연출 이안규.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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