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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영화 '퍼펙트게임' 측, 최동원 감독 애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는데'

이예은 기자

기사입력 2011-09-14 14:13


영화 '퍼펙트게임'에서 최동원 역을 맡은 배우 조승우. 스포츠조선 DB

별세한 최동원 전 한화 2군 감독을 주인공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영화 '퍼펙트게임' 측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최 감독은 14일 오전 2시 대장암 투병 끝에 향년 53세로 사망했다. 자신이 주인공인 영화가 개봉되는 것을 못 본 채 세상을 떠났다.

'퍼펙트게임'은 프로야구 불세출의 투수로 꼽히는 롯데 자이언츠 최동원과 해태 타이거즈 선동열의 승부를 그린 영화다. 배우 조승우가 최동원을, 양동근이 선동열 역할을 맡았다.

'퍼펙트 게임'의 한 관계자는 "갑자기 날아든 비보에 출연 배우 뿐 아니라 제작진도 놀라고 안타까워하고 있다"며 "진심으로 고인의 명복을 빌고, 영화를 잘 만들어서 고인을 추모하는 게 최선일 듯하다"고 밝혔다. 또 "제작진과 배우들이 빈소에 방문할 생각도 하고 있지만 아직 정확히 결정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고인은 자신을 주인공으로 하는 이 영화를 만드는 데 적지 않은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시나리오 작업 때 치밀한 고증을 해주었으며 실제 주인공으로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는 것.

조승우 양동근 최정원 쥬니 등이 출연하는 '퍼펙트 게임'은 지금까지 2/3 정도 촬영이 진행됐다. 개봉은 올해 12월 또는 내년 1월 예정이다.
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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