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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 은퇴' 정윤희, 27년 만에 자필 편지 내용은?

김겨울 기자

기사입력 2011-09-13 09:47 | 최종수정 2011-09-13 10:06



70년대와 80년대를 주름잡던 여배우 정윤희가 27년 만에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13일 오전 MBC '우리가 사랑한 여배우들-카페 정윤희(이하 카페 정윤희)'가 추석 특집으로 방송됐다. 배우 조형기의 내레이션으로 방송된 '카페 정윤희'는 정윤희와 함께 작업했던 동료와 지인들을 통해 그녀의 연기 인생을 돌아봤다.

이날 정윤희의 팬클럽은 홍대 앞에 마련된 '카페 정윤희'에서 정윤희를 기다리기도 했다. 하지만 정윤희는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자필로 쓴 편지와 화환을 보내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정윤희는 자필 편지에 "여러분 곁을 떠난지 벌써 27년이 흘렀습니다. 아직까지 저를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계시다는 말씀에 놀랍고 감사할 따름입니다"라며 "직접 인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오늘 모이신 분들과 저를 기억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한편 정윤희는 장미희 유지인과 3대 트로이카 여배우의 전성기를 이끌다 결혼과 함께 돌연 은퇴했다.

김겨울 기자 win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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