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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두나, 할리우드 진출 확정...워쇼스키 형제의 '클라우드 아틀라스'

이예은 기자

기사입력 2011-09-13 09:19


배우 배두나. 스포츠조선 DB

배우 배두나가 워쇼스키 형제의 SF 대작 '클라우드 아틀라스'로 할리우드에 진출한다.(스포츠조선 7월 18일 단독 보도)

워너브라더스는 최근 톰 행크스, 휴 그랜트, 할 베리 등 쟁쟁한 할리우드 톱스타들과 함께 배두나의 캐스팅을 확정지었다고 발표했다.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2004년 발간돼 각종 문학상을 휩쓴 데이빗 미첼의 동명 원작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19세기부터 근미래까지, 약 500년의 시공을 넘나들면서 펼쳐지는 6개의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시대극이나 스릴러, 드라마가 강한 세 개의 에피소드는 '향수'의 톰 티크베어 감독이 연출하며, 액션과 SF가 주를 이루는 나머지 세 개의 에피소드는 '매트릭스'로 유명한 워쇼스키 형제가 메가폰을 잡는다.

배두나는 이 중 2144년 근미래에 펼쳐지는 복제인간 에피소드의 여자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워쇼스키 형제는 배두나가 출연한 '공기인형(2009)'을 보고 인터뷰를 요청했으며, 단 한번의 만남만으로 그녀의 매력과 개성에 매료되어 캐스팅을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배두나가 이끌어가는 2144년 에피소드의 무대는 바로 미래의 서울이다.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제작비가 무려 1억2000만달러(약 1282억원)나 들어가는 대작이다. 방대한 시대적 배경을 가진 만큼 톰 행크스, 휴 그랜트, 할 베리 등 영화에 출연하는 모든 주연배우들은 각 에피소드마다 주인공을 맡는다. 또한 다른 에피소드에서는 파격적인 특수분장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여, 6개의 뒤엉킨 에피소드에서 1인 다역을 소화하는 멀티플레이를 펼친다. 배두나 역시 2144년에서는 주인공 클론인간을 맡고, 1849년을 배경으로 하는 에피소드에서는 주인공 짐 스터게스의 미국인 아내로, 1974년 에피소드에서는 극 후반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거친 멕시코 여자로 등장하는 등 1인 다역을 소화하며 다양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워너브라더스가 2012년 추수 감사절 연휴 개봉작으로 야심차게 준비 중인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16일 독일 베를린에서 촬영을 시작한다.
권영한 기자 · 이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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