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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 송병철 "'그냥 내비둬' 파트너 김민경과 사귀냐 얘기 많이 들어"

김명은 기자

기사입력 2011-09-04 14:19


'개콘' '감사합니다'에 출연 중인 개그맨 송병철. 사진제공=KBS

'개콘' '그냥 내비둬'의 한 장면. 사진제공=KBS

개그맨 송병철이 KBS2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에서 연인 호흡을 맞췄던 후배 김민경에 대한 훈훈한(?) 애정을 드러냈다.

송병철과 김민경은 과거 '개콘'의 인기코너 '그냥 내비둬'에 함께 출연해 닭살 애정행각을 벌이는 연인 컨셉트로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시골에서 올라와 서울구경을 다니는 시골 아저씨 역할의 개그맨 이수근과 장동혁이 이들 닭살커플에 심한(?) 거부 반응을 일으키며 "그냥, 내비둬~"라고 외치며 웃음을 유발한 코너였다.

송병철이 "우리 민경이~"라고 부르며 느끼하면서도 오버하는 연기와 김민경의 과도한 귀여운 척이 시청자들에게 깊이 각인돼 아직도 두 사람의 연인 연기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다.

송병철은 최근 인터뷰에서 "(김)민경이와 함께 하면 '그냥 내비둬' 색깔이 날 것 같아 당분간 각자 길을 가자고 했다"고 전제 한 뒤 "아마 나중에 둘이 같이 코너를 하게 된다면 연인 컨셉트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냥 내비둬' 코너를 할 때 주위에서 둘이 진짜 사귀는 것 아니냐는 말을 자주 들었다"며 "민경이가 신인일 때라 많이 힘들어 했다. 옆에서 내가 좋은 얘기 많이 해줬다"라고 털어놓으며 멋쩍게 웃었다.

이에 송병철과 '개콘'의 '감사합니다' 코너에 함께 출연하고 있는 개그맨 정태호가 "민경이가 나랑 개그맨 공채 동기인데 (송)병철 선배가 좋아하는 후배다. 민경이 또한 병철 선배를 유난히 잘 따른다. 워낙 살을 맞대고 연기한 사이라 스스럼없어 보인다"고 말해 송별철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그러자 송병철은 "맞다. 민경이를 안아 들고, 닭살스러운 연기를 많이 해 민경이랑은 지금도 장난도 잘 치고, 잼있게 지낸다"고 수습했다.

개그맨 데뷔 6년차에 접어든 송병철은 한동안 '개콘' 무대를 떠났다 최근 '감사합니다'와 '비상대책위원회' 등을 통해 다시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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