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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유이, 다채로운 표정 '20종 세트'..깜찍·애교·슬픔·분노·능청

김명은 기자

기사입력 2011-09-04 10:38 | 최종수정 2011-09-04 10:38


사진제공=초록뱀 미디어

유이의 다채로운 표정 연기를 담아낸 '백자은표 표정 20종 세트'가 등장했다.

유이는 KBS2 주말극'오작교 형제들'에서 탁월한 미모와 몸매, 모든 걸 갖춘 '엄친딸' 백자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쳐내고 있다.

특히 유이는 예쁜 얼굴과는 다르게 한번 흥분을 하게 되면 폭발해 버리는 '성깔 얼짱' 백자은의 괄괄함부터 아버지 백인호(이영하)의 실종과 부정입학 루머로 인해 좌절하고 절망에 빠진 모습까지 다양한 연기를 소화해내고 있다.

깜찍·애교·기쁨·희망·슬픔·분노·절망·당혹·능청·행복 등 풍부한 감성을 나타내는 표정 연기를 통해 완벽한 백자은의 모습을 완성시키고 있는 것. 물 만난 고기처럼 천연덕스럽게 백자은을 표현하는 유이에 대해 시청자들은 "물오른 연기력"이라는 남다른 평가를 쏟아내고 있다.

특히 아이돌 출신 연기자로 유이의 비교적 안정된 연기력을 높이 평가하는 분위기다.

극중 백자은은 많은 학생들 앞에서 "나 국민여신 백자은이야"라는 말을 서슴지 않는 능청스러움과 도도함을 갖고 있는가 하면, '오작교 농장'으로 들어가 대가족 식구들을 처음 마주 대할 때는 어른들을 기함하게 할 정도의 당돌함과 귀여운 까칠함을 드러냈다. 하지만 아버지 백인호가 실종된 후에는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터져버릴 것 같은 슬픔을 나타냈고, 새엄마 정윤숙(조미령)이 불륜을 저지르는 장면을 발각했을 때는 서슬 퍼런 분노를 폭발시켰다. '오작교 농장'에서 쫓겨나고 거짓 루머에 휩싸이게 되자 괴로움에 휩싸인 채 몸부림치는 절망감도 실감나게 담아냈다.

무엇보다 유이가 선보이는 '백자은표 표정' 중 가장 으뜸은 바로 극중 백자은의 트레이드마크인 활력 넘치는 미소와 상쾌한 웃음을 지을 때다. 큰 소리를 내서 웃거나 기쁨을 표현하는 유이의 표정연기는 보는 사람마저 웃음이 절로 나게 한다는 후문.

그런가하면 극중에서 뿐만 아니라 유이의 자유자재 표정 변화는 NG가 났을 때나 촬영 중간 틈틈이 대기하는 시간에도 계속된다. 볼에 바람을 불어넣어 귀염성 넘치는 표정을 짓거나, 턱 밑에 'V'자로 손가락을 만들며 깜찍하게 장난치는 등 '촬영장 귀요미'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귀띔. 스태프들은 시시각각 변하는 백자은의 표정을 능수능란하게 표현하는 유이에 대해 "표정연기의 여신이 된 것 같다"는 극찬을 보내고 있을 정도다.

한편 서울 근교 오작교 농장에서 벌어지는 황씨 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린 '오작교 형제들'은 탄탄한 대본과 섬세한 연출력, 연기자들의 환상 호흡을 통해 호평을 얻고 있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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