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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개토태왕' 주말극 시청률 1위 달성...KBS 집안싸움 치열

김명은 기자

기사입력 2011-09-04 09:45 | 최종수정 2011-09-04 09:45


스포츠조선DB

KBS가 주말극 시청률 1위 자리를 놓고 집안싸움을 벌이고 있다.

KBS2 '오작교 형제들'의 시청률이 하락하면서 KBS1 '광개토태왕'이 주말극 왕좌 자리에 오른 것.

3일 방송된 '오작교 형제들'은 16.5%의 전국 시청률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달 28일 방송분이 기록한 21.2%보다 무려 4.7%포인트나 하락한 수치다.

'오작교 형제들'은 방송 2회 만에 시청률 20%를 넘기며 승승장구하는 듯했으나 최근 토요일과 일요일로 나눠 시청률이 들쭉날쭉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특히 따뜻한 홈드라마를 표방하고 있지만 여자주인공 백자은(유이)을 궁지로 몰아넣는 '오작교 농장' 가족들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불쾌감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 가해지면서 시청률 하락세가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는 상황.

반면 KBS1 '광개토태왕'의 반란이 거세다.

방송 전 크게 주목받지 못하는 듯 했던 이 드라마는 최근 시청률이 안정권에 접어든 모습이다.

18.9%의 전국 시청률로 이날 방송된 전체 주말극 가운데 가장 높은 기록을 보였다.


집안싸움 뿐 아니라 지상파 3사 주말극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이날 MBC '천번의 입맞춤'은 9.5%, '애정 만만세'는 14.4%, SBS '내사랑 내곁에'는 14.7%, '여인의 향기'는 17.7%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MBC '반짝반짝 빛나는'의 종영과 함께 주말극의 시청률 그래프는 눈에 띄는 흥행작 없이 예측이 어려운 그림을 그리고 있는 셈이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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