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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의 향기' 김선아 운명, 초미의 관심사 '우리 연재, 어찌해야 할까요'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1-09-04 13:37 | 최종수정 2011-09-04 13:37


사진제공=SBS

'연재를 어찌해야 할까요?'

단 3회만을 남겨둔 SBS주말극 '여인의 향기'가 큰 인기를 얻으며 시청자들을 웃음짓게 하고 있다.

하지만 이제 한가지 문제가 남아있다. '불쌍한' 이연재(김선아)를 어떻게 할 것이냐는 문제다. 시청자들은 이연재의 애절함에 한껏 몰입돼 있는 상태다. 이런 이연재를 죽음으로 몰고간다면 시청자들의 엄청난 비난에 직면할 것은 불보듯 뻔한 일. 하지만 '사실은 암이 아니었다' 식의 장난같은 엔딩이나 '기적적으로 암을 고친다'는 설정 역시 리얼리티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소재가 판타지가 아니기 때문에 '시크릿가든'의 길라임처럼 죽었다 살아나는 일이 일어나기도 힘들다.

'여인의 향기'의 한 관계자는 "마지막회에도 연재는 등장할 것"이라는 미묘한 말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더욱 자극했다. 게다가 일단 방송 전부터 연재의 운명을 정해놓고 있는 상태라 시청자들의 요구로 인한 엔딩의 변경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때문에 연재의 운명을 어떻게 만들것인지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은 한껏 높아진 상태다.

한편 3일 방송에서는 김선아와 이동욱이 눈물로 재회해 눈길을 끌었다. 지욱(이동욱)은 교통사고 후 제대로 정신을 차릴 수 없는 상황에서도 연재를 향해 "보고 싶었어. 그리고 보고 싶어. 몇 달이든 며칠이든"이라고 목멘 소리로 말하며 "당신 없이 난 행복하지가 않아"고 고백했다. 암 투병 사실 발각 이후 지욱과 결별을 선언했던 연재는 지욱의 목숨 바친 사랑에 결국 재회하기로 결심했다.

지욱은 연재에게 "와줘서 너무너무 고마워요"라고 와락 끌어안으며 "사고 나던 순간 생각했어요. 내가 당신보다 먼저 죽을 수도 있겠다. 오늘 저녁, 심장마비가 올수도 있고 내일 아침 교통사고를 당할 수도 있어요. 그런 순간이 온다면 후회하겠죠. 왜 난 이연재라는 여자를 끝까지 붙잡지 못했을까"고 절절한 마음을 전했다. 연재 역시 "그런 순간이 온다면 나도 후회하겠죠. 왜 난 강지욱이란 남자와 함께 있지 않았을까"고 답하며 깊은 사랑의 마음을 드러냈다.

게다가 이날은 연재의 엄마 순정(김혜옥)과 연재의 고교선생 동명(정동환)이 신선한 중년의 사랑을 시작하며 '연지 커플'로 인해 가슴 저민 시청자들의 마음 한 켠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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