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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규 "드라마처럼 실제로 봉사활동 하고파~"

서주영 기자

기사입력 2011-09-03 11:02


'보스를 지켜라'에서 극중 차봉만 역으로 분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영규. 사진제공=SBS

중견배우 박영규가 드라마 속 연기처럼 실제로도 알찬 봉사활동을 펼치고 싶다고 밝혀 화제다.

SBS 수목극 '보스를 지켜라'에서 카리스마 뿐 아니라 인간미 넘치는 차회장 역을 맡아 열연중인 박영규는 극 초반 불량배들을 폭행한 사실이 언론에 알려지면서 법원으로부터 1년에 180시간의 사회봉사활동을 명령을 받은 바 있다. 이후 그는 어르신들의 발을 직접 씻기고 귀저기 빨래하는 꽃동네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횡단보도 교통정리와 더불어 길가의 껌을 떼며 거리정화를 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초등학생들을 앉혀놓고는 최고경영자 특강을 하더니 이어 깜찍한 둘리 캐릭터인형을 입고는 노래에 맞춰 율동까지 곁들였다. 그리고 노숙자를 위한 밥차 제공, 극중 형수인 신숙희 역의 차화연과 함께 도배작업, 병원에서는 환자들에게 밥을 나르는 일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기꺼이 해냈다.

이에 대해 박영규는 "이렇게 드라마에서 사회봉사활동 촬영을 하다보니 실제로도 그늘지고 소외된 분들을 찾아가 돕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며 "사실 살다보면 일부러 누구를 찾아가 돕는다는데 쉽지 않는데, 이렇게 드라마를 통해서라도 봉사활동을 해보니까 실제로 참 의미있다는 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봉사활동 촬영중에서도 어린 아이들앞에서 특강하던 촬영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아이들이 잘 알아듣지 못해서 웃음을 선사하는 장면인데, 이 장면을 촬영하면서 나도 웃음이 나면서도 옛날 학교 다닐 때 선생님께서 어린 우리들에게 말씀해 주셨던 것들이 떠올랐다. 나이가 드니까 이제서야 선생님께서 하셨던 말씀을 알게 된 그런 기분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장면에 대해 많은 네티즌들은 '매회 깨알같이 들어가 있는 차회장님 봉사씬, 봉사 플레이어를 만들자' '차회장님이야말로 봉사활동의 본좌고 종결자다' '다음에는 어떤 봉사활동을 해주실지 기대된다'며 뜨거운 호응을 나타냈다.
서주영 기자 julese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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