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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파 컬투, 이영자 위해 발벗고 나선 사연?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1-08-21 12:04 | 최종수정 2011-08-21 14:34


'안녕하세요'의 MC 김태균 신동엽 정찬우 이영자(왼쪽부터). 사진제공=KBS

컬투와 이영자의 남다른 의리가 방송가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KBS2 토크쇼 '안녕하세요'를 9개월여 동안 함께 진행해온 이들은 방송 밖에서도 돈독한 우정을 나누며 서로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얼마 전 치킨 프렌차이즈 사업을 시작한 컬투는 업계 관계자들과 미팅을 하던 중 우연히 한 업체가 오랜 시간 이영자의 사진을 무단으로 홍보에 이용해 온 것을 발견했다. 이영자에게 확인한 결과 이영자는 해당 업체에게 사진 사용에 대한 허락을 해준 적도, 그에 대한 댓가를 받은 적도 없었다.

이영자는 이같은 상황에 당황했지만, 법 지식이나 관련 경험이 부족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몰라 발만 동동 구를 수밖에 없었다고. 그때 몇 번의 프렌차이즈 사업 경험이 있었던 컬투가 발 벗고 나섰다. 친분이 있는 법률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해 사진 무단 사용 문제에 대한 해결과 배상을 직접 해당 업체 측에 요구했던 것. 이영자는 뜻밖에 어려운 상황에 처했지만, 관련 서류에 사인만 하면 될 정도로 모든 일을 알아서 처리해준 컬투 덕에 무사히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안녕하세요'의 한 관계자는 "컬투와 이영자, 신동엽 등 '안녕하세요'를 진행하는 MC들의 우정이 유독 남다르다"며 "상대의 어려움을 자신의 일처럼 돕는 MC들의 같한 의리가 제작진에게도 굉장한 힘이 되고 있다. 덕분에 촬영장 분위기가 늘 훈훈하고 돈독하다"고 전했다.

대국민 토크쇼를 표방하는 '안녕하세요'는 일반인들이 보낸 소소하고 정감어린 사연으로 꾸며진 '전국 고민 자랑' 코너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15일 방송에서는 시청률 8%를 기록하며 한층 치열해진 월요일 토크쇼 경쟁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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