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남' 김영철, 소름끼치는 양면성에 전율...이젠 딸까지 배신?

사진제공=KBS

KBS2 '공주의 남자'의 김영철의 소름끼치는 연기가 안방극장을 전율케 하고 있다.

10일 방송된 '공주의 남자'에서는 '정적'인 김종서(이순재)를 제거할 계획을 준비하는 수양대군(김영철)의 모습이 그려졌다. 자신의 권력욕을 위해서라면 살기 어린 눈빛을 보이면서도 딸 세령(문채원)에게는 더 없이 온화해지는 등 야누스적인 카리스마를 뿜어냈다. 특히 "도저히 그 분을 제 마음 속에서 지울 수가 없다"며 승유(박시후)에 대한 사랑을 고백하는 세령에게 "아비가 졌다. 좌상대감에게 혼담을 청해 보겠다"며 너그러운 모습을 보였지만, 뒤돌아 나오며 다시 서슬 퍼런 눈빛과 함께 비정한 권력가로 돌변하는 모습은 가히 압도적이었다. 계유정난을 앞두고 "자식들까지 씨를 말려야지 김종서만 죽여서야 되나" "죽은 자를 어찌 연모하겠나. 내 딸을 위해서라도, 김승유 그놈을 반드시 없애겠다"며 잔인하게 웃는 수양대군의 모습은 시청자들까지 경악케 만들며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방송 보는 내내 수양대군만 나오면 후덜덜!' '수양대군의 반전 눈빛! 정말 최고였다! 내일이 더 기대된다!' '세령이 앞에서 온화하게 웃는 수양대군 보면서 정말 소름끼쳤다' '계유정난에 유령커플은 어떻게 되는 걸까'라는 반응을 보이며 다음 전개에 궁금증을 나타냈다.

'공주의 남자' 제작진은 "그동안 감추었던 야망을 드러낸 수양대군의 양면성이 극에 달했다면, 계유정난이 시작되는 11일 방송에서는 수양대군의 섬뜩하고 잔인한 '미친 카리스마'가 폭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표향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