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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무한도전'의 김태호 PD가 대한조정협회 게시판에 남겨진 글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글쓴이는 '무한도전이란 오락 프로그램을 통해 그동안 국내의 많은 젊은이들이 조정이란 경기를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여 조정을 몸소 체험하여 심신을 단련하고 즐길 수 있는 일이지만 STX Cup Korea Open Regatta에 세계 조정 명문 사학을 초청하여 Main Event로 Novice race를 하게 하는 것은 국제적인 결례이며 시청자에게도 웃음거리밖에 줄 게 없다고 생각됩니다'라고 밝혔다.
또 '무한도전팀이 그간의 훈련 과정을 조정 특집으로 촬영 시에 태극마크의 Oar를 사용했는데 국내적으로야 홍보차원에서 그럴 수 있다 하겠지만 외국팀이 참가하는 대회니 만큼 태극 마크 Oar는 국가 대표 선수 외에는 사용치 못한다는 원칙이 지켜지기 바랍니다'라고 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조정 관계자의 지나치게 권위적인 생각이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대회였는데 아쉽다', '조정을 진심으로 아끼는 마음에서 한 말일 것'이라는 등의 글을 남기며 뜨거운 논쟁을 벌였고, 대한조정협회의 홈페이지는 네티즌들의 접속 폭주로 다운되기도 했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