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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4편이 방송될 정도로 안방극장을 휘어잡고 있는 사극 열풍의 이유는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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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주인공을 '보좌'하는 중견 배우들의 '무시무시한' 존재감은 사극의 최대 강점이다. '무사 백동수'의 최민수와 전광렬의 운명적 대결, '공주의 남자'의 이순재와 김영철의 정치적 대결, '계백'의 차인표와 오연수의 애증의 대결은 시청자들에게 전율을 불러일으키며 '카리스마'라는 게 무엇인지 실감하게 한다. 방송 후 쏟아진 시청자들의 찬사가 이들이 안방극장에 전한 감동의 깊이를 잘 보여준다.
그리고 배우들 간의 신구 조화도 단연 돋보인다. 젊은 배우들 중심의 사건과 중견 배우들이 펼쳐가는 갈등을 두 축으로 때론 서로 얽혔다가 다시 흩어지기를 반복하며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시청 포인트가 여럿이라는 의미다. 신선한 감성과 탄탄한 무게감이 이룬 절묘한 조화는 극의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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