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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조한이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K-POP의 숨은 공로자 중 한 명인 것으로 밝혀져 화제다.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에 출연해 빼어난 가창력을 과시하고 있는 김조한은 K-POP의 해외 열풍을 이끌고 있는 대표 아이돌 가수들의 보컬 트레이너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데뷔 전에 김조한으로부터 혹독한 트레이닝을 받으며 지금의 가창력을 갖게 됐다.
이처럼 김조한이 각 기획사로부터 보컬 트레이너로 주목받는 것은 독특한 창법 때문. 김조한의 한 측근은 "국내에 보컬 트레이너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가수들이 꽤 된다. 하지만 김조한은 그들이 갖지 못한 독특한 느낌을 갖고 있다"며 "실제로 김조한의 R&B 창법이 일부에서는 너무 오버하는거 아니냐고 말하지만 그 자체가 굉장히 어려운 것이다. 우리 정서에는 없는 면으로 해외 진출을 노리는 가수들이 배워두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김조한의 인품이 각 소속사 대표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측근은 "김조한의 따뜻하고 진실한 인간미와 겸손함은 10대 연습생들의 인성 교육에도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렇게 기획사와 한번 쌓은 인연은 변치 않고 지속되고 있다. 실제로 24일 방송된 '나가수'에서 김조한이 미쓰에이, 2PM 등이 속한 JYP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인 박진영의 '허니'를 부르자 박진영은 선뜻 소속사 안무팀을 보내 주기도 했다.
보컬 트레이닝을 해 준 제자들이 많다보니 난감한 상황도 직면하게 된다. 현재 방송되고 있는 KBS2 '불후의 명곡'에 김조한의 제자들이 대거 참여해 실력 발휘를 하자 김조한은 선뜻 누굴 응원해야 할지 고민에 빠지기도 했다. 씨스타의 효린은 방송에서 "김조한 선생님께서 발성과 호흡, 기초부터 모든 걸 다 가르쳐 주셨다"며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
한편 김조한은 24일 방송된 '나가수'에서 아쉽게 6위에 그쳤다. 하지만 '허니'를 편곡하여 펑키와 비밥 소울, 로큰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악 장르와 일렉기타 연주를 보여주며 청중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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