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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서울 공연 2만석 매진. "더 강해져 돌아왔다!"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1-07-24 17:13


"더 강해졌다!" 일본 아레나 투어를 마친 소녀시대가 두번째 국내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 이번 공연에서는 더욱 세련된 퍼포먼스와 라이브 실력을 선보이며 2만 관객을 흥분시켰다. 소녀시대의 오프닝 공연 모습.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가요계의 아홉 요정이 돌아왔다.

최고의 걸그룹 소녀시대가 23일과 24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두번째 단독 콘서트 '2011 걸스 제너레이션 투어(2011 GIRLS´ GENERATION TOUR)'를 매진시켰다. 체조경기장은 국내 실내 공연장 중 최대 규모로, 이번 공연에 입장한 관객수는 2만명에 이른다.

무엇보다 전세계로 퍼진 K-POP의 열풍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24일 소녀시대를 보기 위해 입국한 103명의 미국팬이 공연장을 찾은 것을 비롯해 중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 해외 팬들의 모습을 객석에서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이들은 소녀시대의 공연이 자국에서 열리기를 기다리지 못하고 입국한 것이다.

이번 공연은 지난 5월 31일 오사카를 시작으로 사이타마, 도쿄, 히로시마, 나고야, 후쿠오카 등 일본 6개 도시에서 총 14회에 걸쳐 무려 14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소녀시대 아레나투어 2011'에 이어 일본 공연과 거의 같은 구성으로 펼쳐졌다. 램프와 보트 등 화려한 무대 장치와 와이드 스크린, 와이어 등을 활용한 환상적인 무대, 9명의 멤버들이 선사하는 완성도 높은 공연은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소녀시대는 이번 콘서트에서 '지(Gee)', '런 데빌 런(Run Devil Run)', '소원을 말해봐', '훗' 등의 기존 히트곡들을 비롯 '첫눈에', '뻔 &Fun', '영원히 너와 꿈꾸고 싶다 '등의 앨범 수록곡들과 한국 걸그룹 최초로 일본 레코드 협회 인정 더블 플래티넘(판매량 50만장 돌파)기록 및 오리콘 위클리 앨범차트 1위에 빛나는 일본 정규 1집 수록곡 '더 그레이트 이스케이프(The great escape)', '배드 걸(Bad Girl)'등 까지 총 30여 곡의 무대를 소화했다. 특히 일본 히트곡인 '미스터 택시(MR.TAXI)'와 '렛 잇 레인(Let it rain)'의 한국어 버전을 최초로 공개했다.

한편 소녀시대는 서울 공연에 이어 아시아 여러 도시에서도 투어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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