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라 "유희열 6촌 오빠인 사실 중2 때 알아"

유희열과 신보라. 사진=신보라 미니홈피

가수 유희열의 6촌 동생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은 개그우먼 신보라가 "실제로 (유)희열 오빠와의 관계를 알게 된 것은 중 2때 였다"며 과거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신보라는 지난해 KBS2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합창단으로 활약했을 당시 유희열의 친인척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포털 사이트 인기 검색어 상위에 오르는 등 유명세를 치렀다.

신보라는 최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희열 오빠와 6촌 사이라는 걸 안 건 중학교 2학년 때 였다"라며 "당시 저희 가족이 경남 거제에서 살아 (왕래가 없다 보니) 잘 몰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신보라는 이어 "중2 때 토이의 5집 앨범이 큰 인기를 끌었다. 어느날 어머니가 '요즘 토이라는 그룹이 인기가 많다더라. 그런데 유희열이 너랑 6촌간이다'라고 느닷없이 말씀하시더라"라며 웃었다.

그는 "어머니 얘기를 듣자마자 희열 오빠에게 전화를 걸었다. 당시 내가 학생회 활동을 했었는데 학교 축제 때 쓸 연예인 축전을 부탁했었다"며 "오빠가 직접 영상을 촬영해 소포로 부쳐주셨다. 소포 안에는 편지와 사인 CD도 들어있었는데 지금도 간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BS2 '개그콘서트'에 출연 중인 신보라는 유희열이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진행하면서 두 프로그램의 녹화 무대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간간이 유희열과 얼굴을 마주칠 때가 있다.

신보라는 "오빠가 가끔씩 전화를 해서 '밥 한 번 같이 먹자'고 하시는데 '개콘' 아이디어 짜고 방송 준비로 정신 없이 지내다 보니 생각처럼 만나기 쉽지 않다"며 아쉬워 했다.

유희열은 지난해 9월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친척 중에 개그우먼으로 데뷔한 친구가 있다. 신보라다. 그 친구가 개그우먼이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며 신보라와의 관계를 직접 밝혔다.

한편 신보라는 개그맨 송준근, 김기리와 함께 '개그콘서트' 속 코너 '생활의 발견'에서 능청스러운 연기를 선보여 최근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김명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