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김청 "'사랑과 야망' 출연 당시 왕따로 우울증 치료 받아"

탤런트 김청. 사진=KBS 제공

탤런트 김청이 80년대 인기 드라마 '사랑과 야망' 출연 당시 왕따를 당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21일 KBS2 '승승장구' 제작진에 따르면 김청은 이 프로그램의 최근 녹화에서 "'사랑과 야망'에 출연해 많은 인기를 얻었지만 반면 마음을 많이 다쳐 우울증 치료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드라마 출연 당시) 사실 왕따를 당했었다. 그 때 동료들이 끼워주지 않아서 혼자 도시락을 먹을 정도였는데 그들은 내가 혼자 밥을 먹는다며 그것조차도 미워하더라"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어 그는 "너무 힘들어서 김수현 작가님께 작품에서 빼달라고 했었다"고 말해 당시 마음고생이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케 했다.

김청은 그러나 "유일하게 그 당시 이덕화 선배가 큰 도움이 됐다. 내가 우울하면 '청아~ 됐어! 그냥, 내 가발에 핀이나 꽂아라!'라고 말하며 나에게 웃음을 주기도 했다"고 밝혀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청이 출연했던 '사랑과 야망'은 1986년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다.

김청의 출연분은 21일 밤 11시 15분에 방송된다.
김명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