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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들의 실제 삶은 어떨까. 보통 사람들과 많이 다를까.
특유의 익살과 신랄한 문체로 유명한 베넷은 잘 알려지지 않았던 예술가들의 이면, 즉 성정체성에 대한 고민, 창조력과 명성을 잃는 것에 대한 두려움 등을 리얼하게 보여준다.
작품 제목인 '예술하는 습관'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창의성이 떨어져 습관적으로 예술을 한다는 의미이다. 이탈리아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의 영화 '8½'이 떠오른다. 예전에 비해 노력을 기울여도 스스로 만족할 만한 결과물을 얻지 못하고, 새로운 조류에 편승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를 세밀하게 그린다.
중견 박정희가 연출을 맡고, 관록의 배우 이호재가 오든을 연기하는 배우 피츠, 양재성이 브리튼을 연기하는 배우 헨리로 나서 무게감을 더한다. 민복기 오지혜 등이 함께 출연한다. 7월10일까지. 1644-2003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