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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신' 김성근 감독 "우승날 야한 팬티 입었다"

이다정 기자

기사입력 2010-11-09 08:28


김성근 감독. 사진=스포츠조선 DB

'야신' 2010년 한국시리즈를 우승으로 이끈 김성근 SK 감독이 우승 징크스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성근 감독은 최근 진행한 KBS2 '승승장구' 녹화에서 "중요한 날에는 어김없이 징크스가 적용된다"며 "이번 우승에는 머리카락이 길어지기가 무섭게 삭발을 감행한 '빡빡머리 징크스'가 통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하면 가장 유명한 것이 팬티 징크스. 1982년 OB 베어스의 코치로 있던 시절 한 시합에서 노란 팬티를 입고 이기자, 그 이후 빨지도 않고 노란 팬티를 착용했다는 이야기에 MC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팬티 징크스는 모양을 바꿔가며 올해도 어김없이 이어졌다고. 김 감독은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4차전이자 우승을 결정짓던 날은 야한 팬티를 입었다"며 "올해는 야한 게 땡겼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승승장구' MC들은 각자의 1등 목표를 밝히며 김 감독의 팬티에 눈독을 들이기도. 이 밖에도 김 감독은 경기 기간 중 한 번도 깎지 않은 수염으로 야구장의 간달프가 되었던 사연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일본에 있는 이승엽이 '몰래 온 손님' 코너에서 전화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9일 오후 11시 15분 방송.
이다정 기자 anbi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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