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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NBA에서 3점슛 역사는 비중이 그다지 높지 않다. 냉정하게 말해 3점슛을 갖춘 슈터들은 당대 최고의 선수들은 아니었다.
마이클 조던, 르브론 제임스가 NBA 역대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당대 최고 3점슈터는 언더독 개념이었다.
레이 앨런이 그 뒤를 이어졌다. 2014년 2973개의 3점포를 기록했다.
이후, 스테판 커리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확실히 이전의 3점슛 황제들과는 달랐다. 3점슛에 대한 개념, 그리고 3점슛이 미치는 영향력 자체를 바꿨다.
전통적 포스트업에서 페이스 앤 스페이스 기반의 트렌드를 탄생시켰고, 그 중심에는 커리의 3점슛이 있었다. 현 시점까지 이어지고 있는 트렌드다.
그는 3점슛에서 압도적 기록을 남겼다. 4000개의 3점슛이다.
대기록을 달성한 뒤 커리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끊임없이 꿈을 꾸는 것 같다. 3점슛을 할 때마다 새로운 기록을 세운다는 농담이 있는 것은 멋진 일이다. 하지만, 너무 많이 생각하지 않으려 노력한다'고 했다.
미국 ESPN은 커리의 대기록과 그 이후의 행보에 대한 흥미로운 분석을 내놨다.
첫번째 의문은 커리의 최종 3점슛 기록이 어떻게 될거냐는 점이다.
이 매체는 '커리는 통산 2500회 3점슛을 시도한 선수 중 정확도는 3위(1위 카일 코버, 2위 스티브 내시)에 올라 있다. 때문에 2000개 3점슛에서 3000개를 기록하는 기간보다 3000개에서 4000개를 달성한 기간이 짧았다'고 했다.
커리의 나이가 더 많이 들었지만, 3점슛 페이스는 더욱 빨라졌다. 2000개에서 3000개로 가는 기간은 4년이 걸렸고, 3000개에서 4000개로 가는 기간은 3년3개월에 불과했다.
이 매체는 '커리의 내구성은 좋아지고 있다. 2016~2017시즌 이후 처음으로 시즌 70경기에 출전했고, 올 시즌도 마찬가지다. 즉, 4000개라는 수치는 중간 기착점에 불과하다는 결론이 나온다'며 '분석 툴에 따르면 5000개의 3점슛을 달성할 수 있고, 5533개의 3점슛에 도달할 확률이 6%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과연 커리의 3점슛 통산 기록을 깰 선수는 누구일 지도 궁금하다.
이 매체는 'NBA는 더욱 많은 3점슛을 던지고 있다. 현 시점 4000클럽에 합류할 확률이 가장 높은 선수는 제이슨 테이텀이다. 31%의 확률이다. 제임스 하든이 28%, 앤서니 에드워즈가 26%'라며 '한 경기 50개 이상의 3점슛을 시도하는 미래의 NBA에 입성한 선수가 수십년 후 커리의 기록을 ? 가능성이 있다. 커리는 마치 메이저리그 홈런 금자탑을 쌓은 베이브 루스와 같은 인물'이라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