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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100-82로 완파한 소노는 KCC까지 잡고 새 시즌 초반 순항했다.
반면 송교창이 손가락, 최준용이 발바닥, 허웅이 무릎 부상으로 이탈하며 국가대표급 라인업을 가동하지 못하게 된 KCC는 수원 kt와 개막전 승리 후 2연패를 당해 분위기가 처졌다.
주축들의 줄부상을 안은 KCC는 경기 종료 4분여 전까지 6점 차로 추격하는 등 완전체 전력의 소노와 막판까지 접전을 펼쳤다.
최준용, 송교창이 없는 골밑을 홀로 지킨 이승현이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외국 선수 앨런 윌리엄스, 디제이 번즈를 상대로 21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가드, 포워드를 소화하는 디온테 버튼이 7점 7리바운드로 꽁꽁 묶인 탓이다.
버튼은 kt와 개막전 40점 16리바운드를 폭발하며 실력을 뽐냈지만 이날은 정희재, 최승욱 등의 밀착 수비에 고전했다.
이승현을 제외한 빅맨이 없는 팀 사정상 육중한 체격과 힘이 강점인 상대 외국인 선수를 수비하면서 체력 소모도 컸다.
소노도 에이스는 부진했다. 현대모비스와 개막전 43점을 폭발한 가드 이정현이 이날은 14점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 시즌 창원 LG에서 뛰다가 소노 유니폼을 입은 '이적생' 이재도가 28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만점 활약을 펼치며 김승기 감독에게 승리를 안겼다.
윌리엄스도 25점 2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소노의 골밑을 튼튼하게 지켰다.
김진유가 공격리바운드 7개 포함, 리바운드 8개를 따내는 등 제공권을 압도한 게 소노의 승인이었다.
소노는 KCC(21개)의 2배에 달하는 43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pual07@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