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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모비스와 1차전에서 74-90으로 완패한 소노는 이날 승리로 전적을 1승 1패로 맞췄다.
5일 막을 올려 13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엔 KBL 10개 팀과 국군체육부대 상무까지 총 11개 팀이 출전했다. 4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1위 팀만 4강에 진출한다.
쾌승을 거뒀지만 이미 1패를 안은 소노로서는 4강행을 위해 정관장이 현대모비스를 잡아 C조에서 2승 팀이 나오지 않기를 기대해야 한다.
2쿼터까지 11점 6리바운드로 맹활약한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센터 앨런 윌리엄스를 앞세워 전반을 32-45로 앞선 소노는 3쿼터 추격을 허용했다.
배병준에게 3점 3방 포함, 11점을 헌납하며 3쿼터를 18-27로 뒤진 소노는 4쿼터 초중반 외국인 선수 디제이 번즈 영입 효과를 제대로 누렸다.
미국 대학 무대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번즈는 204㎝·125㎏의 당당한 체구를 앞세워 정관장의 캐디 라렌을 상대로 연속으로 골밑에서 득점했고, 튼튼하고 정확한 스크린 동작으로 에이스 이정현의 득점에도 일조했다.
소노는 번즈와 이정현의 활약으로 경기 종료 5분 전 두 자릿수 점수 차로 달아났다.
종료 2분여 전부터 배병준-하비 고메즈의 연속 3점과 박지훈의 돌파 득점으로 정관장이 77-81까지 추격했으나 종료 51초 전 속공 상황에서 라렌이 공격자 반칙을 저지르면서 승부의 추가 소노 쪽으로 기울었다.
윌리엄스가 23점 10리바운드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번즈도 16분만 뛰고 14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올리며 제 몫을 해냈다.
이정현은 13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pual07@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