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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2024~2025시즌 남자 프로농구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초대형 빅딜이 결국 성사됐다. 고양 소노와 창원 LG가 각각 팀의 핵심 선수인 전성현과 이재도를 맞트레이드했다.
특히 이재도는 소노의 사령탑인 김승기 감독과 안양 KGC 시절 호흡을 맞추며 2020~2021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합작한 바 있다. 4년 만에 김 감독과 다시 만난 이재도는 특유의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속공과 돌파, 그리고 외곽 슛을 앞세워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도는 2013년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로 KT에 입단해 프로 통산 11시즌 동안 475경기, 평균 28분을 뛰며 평균 10.7점, 어시스트 4.3개, 스틸 1.3개를 기록했다. 특히 현재 444경기 연속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이어가며, KBL 연속 출전기록 2위에 올라있다.
김승기 소노 감독은 "수비와 게임 리딩이 뛰어나고, 10점 이내의 리드 접전 상황에서 끝까지 버틸 수 있는 힘과 승부처에서 경기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선수"라며 "정통 포인트 가드로서 이정현의 체력적인 부담을 줄여주고, 함께 뛸 때는 더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재도는 "먼저 지난 3년 동안 같이 울고 웃었던 LG 동료들과 감독님, 코치님 그리고 구단 관계자분들에게 감사하다. 특히 세바라기에게 과분한 사랑을 받아서 정말 행복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예전처럼 김승기 감독님이 원하는 플레이와 선·후배들의 가교 역할도 잘 해내서 소노가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과 함께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또 "위너스 팬들과의 만남도 기대되고, 잘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노는 긴 휴식기를 마치고, 지난 3일 소집되어 고양 소노 아레나 보조경기장에서 2024~2025시즌을 위한 담금질을 시작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