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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어차피 우리가 다 막을 순 없지 않나."
마침 최근 페이스가 좋다. KCC는 지난 5일 고양 소노전에서 이번 시즌 팀 최다 득점인 117점을 쏟아 부으며 1117대85로 대승을 거둔 바 있다. 하지만 전 감독은 소노전 결과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려 했다. 그는 "소노같은 경우는 이미 플레이오프에도 탈락하고, 외국인 선수도 1명 뿐이었다. 시즌 막판에 이런 팀은 힘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면서 "강팀하고 하면서 소노 전때와 같은 자신 있는 플레이를 해야 한다. KT는 수비력도 강하고, 주득점원 배스가 어떻게 막으려 해도 30점 정도는 넣으니 까다롭다"고 말했다.
이런 팀을 이기기 위한 방안으로 전 감독은 '공격 2옵션 수비'를 강조했다. 그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배스를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외에 하윤기가 컨디션 좋을 때 20점씩 넣는 게 부담스럽다. 왜 그런가 하고 봤더니 배스가 왼쪽에서 치고 들어갈 때 하윤기가 반대 사이드에서 준비하고 있더라. 또 미들 슛도 좋아졌다. 그렇게 나오는 득점을 막으려는 연습을 했다. 우리가 어차피 다 막을 수 있는 내용이 아니어서 배스는 좀 열어주더라도 하윤기를 막으면서 로테이션을 준비했다. 이를 위해 이승현이 먼저 나와 하윤기를 막는다"고 설명했다.
수원=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