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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서울 SK가 따뜻한 설 명절을 보냈다. 명절 기간에 치른 2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다시 상승모드에 돌입했다. 지난 10일에는 안방에서 안양 정관장을 상대로 전희철 감독이 역대 최소경기 100승을 달성한 데 이어 11일에는 '잠실라이벌'인 서울 삼성을 상대로 치른 원정경기에서 10점차로 가볍게 승리하며 2연승을 달성했다.
1쿼터 리드를 내준 SK는 2쿼터에 3점슛 3개를 꽂아넣은 워니의 활약을 앞세워 다시 리드를 잡았다. 결국 전반은 35-35로 팽팽히 맞선 채 끝났다.
승부의 분수령은 3쿼터였다. 삼성은 쿼터 시작 직후 홍경기의 3점슛과 이정현, 코번의 연속 득점으로 44-39로 앞서나갔다. 이때 워니가 연속 2개의 3점슛과 2점슛으로 8득점하며 47-44로 역전을 만들어냈다. 워니가 정확한 중거리 슛을 가동하며 삼성의 기를 꺾자 오세근과 허일영 등 베테랑이 득점에 가세했다. 결국 1분14초를 남기고 허일영의 3점슛으로 SK가 59-49, 10점차 리드를 만들었다. 이어 오세근이 자유투 2개를 성공해 3쿼터를 61-49, 12점차로 앞선 채 마쳤다. 허일영과 오세근은 이날 각각 28득점(3점슛 5개)과 14득점-8리바운드로 이름값을 하며 워니와 함께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삼성은 코번을 앞세워 4쿼터 반전을 노렸지만, 3쿼터에 내준 리드를 좁힐 순 없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