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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잊지 못할 배려 감사합니다."
지난 2일 귀국한 아반도가 4일 지정병원 검진을 받으러 외출했다가 같한 귀국인사를 한 데에는 사연이 있었다. 정관장 측이 주선해 준 '깜짝 이벤트'에 감동했던 후일담이다.
아반도는 필리핀에 머무는 동안 전혀 예상치 못한, 유명인사의 극진한 대접을 받았다. 필리핀 LCS그룹의 차빗 싱송 회장(83)이 아반도와 할머니, 여자친구를 초대해 만찬을 열고 아반도를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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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사장은 아반도의 필리핀 휴가 보고를 받고 싱송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아반도를 불러 격려 좀 해주시면 어떠냐'고 제안했고 싱송 회장도 흔쾌히 수락했다. 아반도는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싱송 회장님이 나뿐 아니라 할머니, 여자친구까지 초대해주셨다. 바쁘신 분이 귀한 시간을 쪼개 함께 식사하며 가족처럼 대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짧은 기간이었지만 행복의 연속이었다. 경기장에서 팬들을 만났을 때 내가 출전하지 못하는데도 많은 응원과 성원을 보내주신 점, 할머니, 여자친구와 다시 만난 걸 다시 떠올려도 가슴 뭉클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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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친 부위가 순조롭게 회복됐다는 진단을 받은 아반도는 이제 복귀 준비에 들어간다. 그동안 구단의 배려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빨리 뛰고 싶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아반도는 플레이 특성상 점프가 많기 때문에 재활 상태를 신중하게 살펴볼 것"이라고 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