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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손에 땀을 쥐게 한 막판 대접전 상황을 정리한 것은 양홍석의 손끝을 떠난 3점슛 한방이었다. 외국인 선수 아셈 마레이가 빠진 창원 LG가 양홍석의 쐐기 3점포를 앞세워 부산 KCC의 추격을 간신히 따돌리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87-94로 뒤지던 종료 1분33초전에 득점에 성공한 뒤 이재도의 공격자 파울이 나오며 KCC가 공격권을 가져갔다. 다시 존슨이 2점 성공. 91-94로 KCC가 점수차를 좁혔다. 1분 14초가 남았다. 여기서 양홍석과 존슨이 각각 2점씩 주고 받았다. 45초를 남기고 조상현 LG 감독이 작전타임을 썼다. 적절한 타이밍이었다. 공격 패턴을 숙지하고 나온 LG는 양홍석에게 3점 기회를 줬다. 양홍석은 23초를 남기고 깔끔하게 3점슛을 꽂아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안양 정관장은 홈구장인 안양체육관에서 최하위 서울 삼성을 상대로 86대77로 승리하며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정관장은 시즌 12승(21패)째를 기록해 7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5연패를 당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