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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우리 선수들 실력은 충분해요. 그런데 본인들이 못 믿는 거 같아."
삼성생명은 이날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우리은행 우리WON'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BNK썸을 74대69로 물리쳤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최근 3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시즌 5승(6패)째를 기록, 부천 하나원큐(5승7패)를 제치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반면, BNK썸은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치며 5연패에 빠졌다.
경기 초반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1쿼터는 BNK 진안의 골밑 공격과 삼성생명 외곽포의 대결양상이었다. 진안은 삼성생명의 골밑을 휘저으며 12득점-3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다. 이에 맞선 삼성생명은 강유림(10득점, 3점슛 2개)과 이주연(3점슛 1개)의 외곽포로 맞섰다. 2쿼터는 삼성생명이 배혜윤과 이주연의 내외곽 공략을 앞세워 흐름을 주도했다. 전반은 결국 삼성생명의 41-40 리드.
하지만 삼성생명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58-66으로 뒤지던 4쿼터 종료 4분55초 전부터 김한비와 배혜윤이 자유투로만 연속 6득점하며 64-66까지 추격했다. 이어 1분39초를 남기고 강유림의 2점슛이 터지며 68-68 동점을 만들었고, 계속해서 53초 전 김한비의 2점슛으로 70-68로 경기를 뒤집었다. BNK썸은 그대로 주저앉고 말았다.
부산=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