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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결국 터질 게 터졌다. 제임스 하든(34·필라델피아 76ers)이 NBA 개막전에 나서지 않았다.
하든은 공개 트레이드를 요구했다. LA 클리퍼스로 이적을 원했다. LA 클리퍼스는 서부의 강호다. 카와이 레너드, 폴 조지가 있다. 하든이 들어가면 빅3가 된다.
하지만, 필라델피아는 하든의 요구에 난색을 표했다. 하든을 내줄 경우, 에이스 조엘 엠비드를 뒷받침할 수 있는 올스타급 스타, 신인 지명권이 여러 장 받을 필요가 있다.
하든은 올 시즌 플레이어 옵션으로 필라델피아의 잔류를 선택했다. 올 시즌 3560만 달러(약 483억원)를 받는다. 올 시즌이 끝나면 완전한 FA로 풀린다.
때문에 올 시즌 정상적으로 소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하든은 팀 훈련에 불참했고, 대릴 모리 필라델피아 단장에 대해 맹비난을 퍼부었다.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신뢰 관계는 끝났다'고 했다.
필라델피아는 강경하다. 공개 트레이드를 요구한 하든을 그냥 보내줄 생각이 없다. 적절한 트레이드 카드가 나올 때까지 보류다. 이미 벤 시몬스를 그렇게 트레이드한 전적이 있다. 지난 시즌 벤 시몬스 역시 필라델피아의 공식 훈련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거액의 벌금을 부과했다.
하든은 이미 휴스턴 로케츠에서도 '태업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브루클린 네츠로 이적을 원했고, 휴스턴의 리빌딩 모드에 동참하지 않았다. 결국 브루클린으로 이적했지만, 결국 필라델피아로 트레이드됐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