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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일본을 넘으면 중국이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3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각)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일본과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농구 4강전을 치른다.
이번 상대는 '영원한 라이벌' 일본이다. 일본은 최근 여자 농구계에서 가장 강력한 팀으로 떠오르고 있다. 2021년 자국에서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미국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메달을 목에 걸었던 선수 7명이 이번 대회에도 참가했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홍콩(118대46)-카자흐스탄(92대30)-필리핀(96대59)을 줄줄이 잡고 조별리그 B조 1위에 올랐다. 8강에선 인도네시아를 89대47로 제압했다. 일본은 일찌감치 승기가 확정된 상황에서도 마지막까지 프레스를 붙는 등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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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이었다. 중국은 상대의 내외곽을 확실하게 요리했다. 중국의 전반 필드골 성공률은 무려 71%였다. 2점슛 67%(14/21), 3점슛 86%(6/7)였다. 반면, 북한의 필드골 성공률은 단 27%에 머물렀다. 총 19차례 슛을 시도해 단 5개만 성공했다. 높이의 차이가 컸다. 중국의 평균 신장은 1m85, 북한은 1m75에 불과했다. 더욱이 북한은 2m5 '괴물 센터' 박진아를 벤치에 남겨둬 높이 차이는 더욱 컸다.
중국은 북한을 상대로 신바람을 냈다. 전반을 48-27로 크게 앞섰다. 후반 격차는 더욱 컸다. 북한은 연달아 작전 시간을 요청해 전열을 가다듬었지만 여의치 않았다. 중국의 벽은 높고도 높았다. 준결승전이라고 부르기에도 민망할 정도의 스코어가 나왔다. 중국이 100대44로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 안착했다.
항저우(중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