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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카이리 어빙은 코트 밖에서는 상당히 불안하다. 하지만, 코트 안에서는 훌륭한 선수다. 브루클린 네츠에서 댈러스 매버릭스로 이적한 뒤 평균 26득점을 하고 있고, 슈팅 효율도 좋다. 2점슛 성공률 49%, 3점슛 성공률 39%, 자유투 성공률 94%를 기록 중이다.
미국 CBS스포츠는 2일(한국시각) '카이리 어빙은 댈러스를 더 나은 팀으로 만들고 있지 않다. 사실 클리블랜드 이후 팀을 더 좋게 만든 기록은 거의 없다. 보스턴에서도, 브루클린에서도 그랬다'고 했다.
충격적 주장이다. CBS스포츠는 '어빙은 댈러스에서 모범적 팀 동료이고 사심없이 (팀 승리에 기여하는) 경기를 보였다. 조화를 이루고 돈치치와 조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했다'며 '명백히 매력적인 경기력에도 댈러스는 나아지지 않았다'고 했다.
그런데 댈러스는 37승40패, 서부 11위를 기록 중이다. 강력한 돌풍은 없다. 플레이오프 토너먼트 인에도 들어가지 못하는 성적이다. 댈러스 이적 후 7승10패를 기록 중이다.
르브론 제임스와 함께 했던 클리블랜드 시절 이후, 어빙의 팀은 임팩트가 약했다. 브루클린에서 3년 6개월 동안 브루클린은 플레이오프에서 6승7패를 기록했다.
어빙의 수비력은 좋은 편은 아니다. 때문에 공수 마진에 따른 수비의 약화 현상을 지적할 수 있다. 하지만 CBS스포츠는 '댈러스는 어빙 트레이드 이전에도 훌륭한 수비는 아니었다. DRTG는 어빙 트레이드 이전 1점 정도의 차이가 있다'고 했다.
CBS스포츠는 '어빙은 개인 기록은 훌륭했다. 그리고 어빙이 댈러스를 더 나쁘게 만든 것도 아니다'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어빙이 팀을 더 좋게 만들지 못했다는 점'이라고 했다.
즉, 어빙의 트레이드로 인해 핵심 롤 플레이어들이 빠져나갔고, 그 공백을 어빙이 메우고 있지만, 드라마틱하게 팀이 강해지지 않는다는 점이 중요하다. 여기에 코트 밖 이슈의 위험성이 더해진다.
CBS스포츠는 '어빙의 방정식'이라고 표현했다. 보스턴과 브루클린은 이 방정식을 확실히 파악했고, 댈러스는 아직까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어빙은 재계약을 해야 한다. 댈러스의 선택이 중요한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