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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츠노미야(일본)=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이 열리고 있는 일본 우츠노미야 닛칸 아레나 도치기의 한 켠에는 우츠노미야 굿즈를 판매한다.
신슈 브레이브스에서 인상적 활약을 펼친 양재민은 가치를 인정받아 B리그 최강팀 중 하나인 우츠노미야 브렉스와 지난해 2년 계약에 성공했다.
그는 EASL에서 우츠노미야 소속으로 뛰고 있다. 아직까지 출전시간에 기복이 많은 식스맨이다.
경기가 끝난 뒤 양재민은 "B리그도 국제대회 같은 느낌이어서, EASL은 평소와 비슷하다. 단, 한국 선수들과 한국 기자들이 많이 보러왔는데, 조금이라도 뛰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B리그에서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단 출전시간을 많이 못 받고 있던 상황이다. 더 많이 뛰고 싶지만, 그러지 못해 스트레스도 있다. 그냥 체육관에 나가서 열심히 운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루하루 버티고 있다. 그래도 코트에서 연습할 때는 기분이 좋다"고 했다.
그는 우츠노미야에서 인기가 꽤 있다. 양재민은 "알아보시는 분들이 꽤 있다. 우츠노미야는 농구가 메인인 도시다. 한국 문화도 좋아하신다. 팀 동료들도 마찬가지다. (EASL) 원래 방식(홈&어웨이)이라면 SK와 맞대결을 펼치기 위해 서울 원정경기를 갔어야 했다. 팀동료들도 기대를 많이 했는데, 무산돼서 아쉬워했다"고 했다.
그는 "SK와의 맞대결이 성사되지 않아서 아쉽지만, 개인적으로 부담감이 있었기 때문에 다행이기도 했다. 결승이나 3~4위전에서 KGC를 만날 확률이 남아있다. 한-일전이긴 하지만, 국가대항전은 아니다. 발언하기 조심스러운데, 팀과 팀으로 붙는 것이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도 꼭 붙어보고 싶다"며 "이번 대회는 나에게 정말 좋은 기회다. 잘하는 것보다는 '양재민이 해외에서 열심히 잘하고 있구나', '잘 버티고 있구나'란 느낌이 들 수 있도록 열심히 하고 싶다. 2개월 정도 B리그 일정이 남아있는데, 우츠노미야는 전통이 깊은 팀이다. 출전시간은 적지만, 배우는 것이 많다. 매일 훈련할 때마다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우츠노미야(일본)=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