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이기고 지는 게 중요한 것은 아닌데, 선수들이 넘어질 때마다 간이 철렁거린다"며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상대는 사활을 거는 경기를 하는데, 신경을 쓰지 않을 수도 없는 일이다. 상당히 경기 운영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박혜진이 다쳤는데, 다행히 크게 다치진 않았다. 고아라가 없기 때문에 박지현의 출전시간이 좀 많았다. 김정은과 김단비는 20분 정도로 맞추려고 하고 있다. 고무적인 부분은 김정은이 컨디션이 올라오면서 자신의 역할을 해주고 있다"며 "김단비는 교체 투입되는 것이 어색한 듯 하다. 밸런스를 잡는 것이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원래 마지막 2경기에서는 우리 페이스로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려고 했는데, 2위 싸움이 역대급이기 때문에 선수들의 출전시간 제한을 균일하게 가져가야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아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