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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52)의 선수 시절은 화려함과 거리가 멀었다.
정상에 오른 우리은행은 매년 강해졌다. 우리은행은 2012~2013시즌부터 6연속 통합우승을 거머쥐었다. 물론 흔들릴 때도 있었다. 청주 KB스타즈, 용인 삼성생명 등의 거센 추격을 받았다. 흔들렸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다시 한 번 저력을 발휘했다.
우리은행은 13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BNK와의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76대52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21승 4패를 기록하며 남은 5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1998년 WKBL 창설 뒤 통산 14번째 우승이다. WKBL 최다 우승 팀이다. 우리은행이 가는 길이 곧 WKBL의 역사다.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위 감독도 많이 바뀌었다. 지도 스타일에 변화를 주며 유연하게 대처했다. 더 이상 마냥 무섭기만 한 '호랑이 감독님'이 아니다. 삼촌 리더십으로 선수단을 이끌고 있다.
이제 위 감독은 또 하나의 역사를 향해 달려간다.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1위 자격으로 4강 플레이오프에 선착했다. 2017~2018시즌 이후 5년 만에 역대 11번째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정조준한다. 위 감독은 챔프전 최다 우승 사령탑 기록(6회)을 갖고 있다. 최다 우승 기록경신을 향해 다시 달린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